광진구, 국가 대표 '청렴구청' 된다

자치구 최초 청렴고객관리시스템(CCRM) 시행.. 2009 청렴 최우수구 목표

광진구가 '대한민국 대표 청렴 구청' 위상을 지키기 위해 몸부림 치고 있다.

광진구(구청장 정송학)는 15일 오전 10시 구청대강당에서 청렴광진 실현을 위한 행동강령 준수결의 및 청렴교육을 실시했다.

6급이상 간부공무원을 포함, 500여명의 직원이 모인 가운데 열린 이 날 행사에서는 지난해 청렴우수직원으로 뽑힌 공무원 2명이 대표로 나와 청렴 결의문을 낭독했다.

결의대회 후에는 지난 3월에 열린 서울시 창의행정 추진회의에서 우수사례로 발표했던 청렴고객관리시스템(CCRM)에 대한 동영상이 상영됐다.

청렴고객관리시스템(CCRM, Clean 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은 구청을 방문한 민원인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자동 설문조사를 실시, 담당공무원의 친절도와 금품·향응 제공 여부 등을 곧 바로 파악할 수 있도록 구축됐다.

광진구는 이 시스템을 서울시 청렴지수 평가 인센티브 사업비를 활용해 지난해 자치구로서는 최초로 개발, 올 1월 1일부터 시행해왔다.

구는 CCRM을 통해 접수된 민원인들의 목소리를 구정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특히 불친절 공무원 평가를 받은 직원에 대해서는 인사평가에도 반영할 방침이다.

또 구는 전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매월 베스트공무원을 선발하고 있다.
친절하고 청렴한 직원에겐 표창으로 격려하고, 이 제도를 통해 전직원의 베스트공무원화를 유도하고 있다.

이밖에도 광진구는 지난 2일에는 건설공사 관계자 1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관 합동 청렴 결의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민·관이 함께 청렴을 실천해야 투명하고 청렴한 행정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청렴결의가 끝난 후에는 CS 전문가인 유혜선 SM 컨설팅 대표가‘나로부터 시작하는 청렴과 서비스 물결’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들었다.

정송학 광진구청장은 “CCRM을 통해 매일 설문조사가 실시되면서 부조리 발생 개연성이 높은 분야에서 비리 유혹이 사전에 차단되는 등 심리적 억제 효과가 더욱 확산되고 있다”며“전 직원을 대상으로 청렴과 이미지메이킹 교육도 더욱 강화해 구민만족 청렴광진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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