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릴라 마케팅
제이 콘래드 레빈슨 지음/박희라 옮김/비즈니스 북스 펴냄/2만5000원
경제의 암울한 그림자가 국경을 초월한 지금, 끝도 모를 불황의 늪 속에서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희망을 말하는 책이 있다. 새책 '게릴라 마케팅'은 "이익을 남기지 못한다면 게릴라가 아니다"라는 '게릴라 정신'을 바탕으로 마케팅 예산보다 시간, 에너지, 상상력과 정보를 가지고 마케팅에 임하면 불황이 오히려 기회라고 말한다.
꿈은 크지만 자금은 부족하고, 돈 대신 열정과 상상력으로 무장한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들에게 새로운 마케팅 환경에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승산이 있다고 격려한다.
책은 게릴라 마케팅의 성공원칙을 제시한다. 기왕의 고객에 집중하라는 점, 마케팅의 성공은 구매가 이루어지고 난 후의 철저한 사후 관리에서 결정된다는 점, 시장에서 경합하는 경쟁자와의 제휴가 필요하다는 점 등을 강조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고객의 입장에서 편의를 제공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현장에서 마케터들이 실행해야 할 점들을 설명한다.
책은 경제가 불황일 때가 바로 '게릴라 정신'이 빛을 발휘해야 할 때라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마케팅 해법을 제시한다. 현명한 게릴라들은 기존 고객에 대한 마케팅을 확장하고 고객 추천이라는 거대한 힘을 이용해 경쟁자를 앞지른다고 설명한다.
지은이는 냉정하게 고수해야 할 마케팅 원칙을 토대로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마케팅 전술 및 행동지침 등 200여 가지의 세부적인 마케팅 비법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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