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주말 "풍성한 볼거리 앞으로 Go Go~!"


마지막 주말 맞아 100만관객 돌파 총력전

국내 최대 자동차 축제 서울모터쇼가 어느덧 폐막 전 마지막 주말을 앞두게 됐다. 100만관객 돌파라는 목표를 세운 조직위는 물론 관람객 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각 브랜드들은 풍성한 볼거리로 주말 가족단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현대차는 10일 연예인 레이싱팀 초청 팬사인회를 시작으로 11일에는 자사가 후원하고 있는 피겨퀸 김연아 선수를 초청해 팬사인회를 여는 등 스타 마케팅에 나선다. 특히 최근 세계 선수권대회 우승 등으로 주가를 한없이 올리고 있는 김연아 선수를 보기 위해 11일 당일 엄청난 관람객이 현대차 부스로 몰릴 전망이다.

소녀시대와 엠씨몽 등 유명 가수들을 부스로 초대했던 GM대우는 마지막 주말을 맞아 박정현의 미니콘서트를 열 예정이며 전자 현악연주 이벤트도 계속해서 진행한다.

기아차는 11일 직장인 밴드 공연을 준비하고 있으며 쌍용차는 대회 폐막일인 12일 마술동호회와 함께하는 마술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르노삼성차 역시 대회 기간 내내 호평받은 4인조 국악단과 4인조 재즈밴드의 퓨전공연을 주말에도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 현대모비스는 개막 직후 첫 주말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모았던 타악 공연단 드럼캣의 흥겨운 공연을 오는 주말에도 개최한다. 전자바이올린과 다양한 타악기들의 조화가 지나는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아끄는 신나는 공연이라는 평이다.

일반인을 위한 볼거리 뿐 아니라 학술대회 등 학계 행사도 계획돼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학회는 10일 오후 2시부터 모터쇼가 열리는 킨텍스에서 “녹색과 융합시대의 자동차산업”라는 주제로 춘계학술대회를 연다.

모터쇼를 관통하는 주제인 친환경 녹색성장과도 궤를 같이하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글로벌 브랜드들의 다양한 미래전략과 친환경 자동차 시대를 맞는 국내 자동차 브랜드들의 기술 개발 현황을 짚어보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한편 주말을 맞아 모터쇼 행사장 인근 교통상황은 상당히 복잡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직위가 인근 부지를 이용해 대거 주차공간을 확보해 주차 여건은 이전 대회에 비해 나아졌다는 평이지만 워낙 관람객이 몰리면서 주차장 진입도 쉽지 않은것이 사실이다.

조직위는 주말 관람객들에게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하고 있다. 조직위 한 관계자는 "서울역이나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를 타거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하다"며 "정오부터 오후 3시경까지는 상당한 정체가 예상되므로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이 시간을 피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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