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위성 로켓 곧 발사...정부 비상체제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4일 "곧 인공위성을 발사하게 된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 통보'를 인용, "동해 위성발사장에서 시험통신위성 '광명성 2호'를 운반로켓 '은하-2호'로 쏘아올리기 위한 준비가 완료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북한이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로켓 발사장 주변 3곳에 관측 카메라를 설치한 것이 포착됐다. 관측카메라는 발사되는 로켓을 촬영·추적하는 장비로, 발사에 임박해 설치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정부는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외교통상부는 북한의 로켓발사 예고기간 첫날인 이날 오전 8시30분 도렴동 청사에서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를 주재한 권종락 제1차관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예고한 기간이 오늘부터 시작돼 어느 시점에나 발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발사에 대한 외교적 대응책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회의를 소집했다"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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