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에게 다가가는 특허청 되길"

본지 왕성상 중부취재본부장 특허청서 '공직자와 매스컴' 특강

특허청 고객서비스국(국장 김창룡)은 24일 오후 정부대전청사 2동 205호 세미나실에서 ‘제21회 고객감동포럼’을 열었다. 이 자리에선 아시아경제신문 왕성상 중부취재본부장(56)이 ‘공직자와 매스컴’이란 주제로 특강했다.

특허청의 대국민서비스를 높이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열린 특강에서 왕 본부장은 “국가 고객은 국민이므로 공직자들은 본질적으로 국민들에게 자신의 업무를 잘 알릴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왕 본부장은 언론의 기본적인 역할과 홍보를 해야하는 이유, 기자 대하는 법, 글 쓰는 방법 등 공직자가 알아야 할 매스컴의 주요 기능과 역할 등을 설명했다.

그는 “홍보는 지식의 제공, 편견 극복, 무관심을 깨는 것이다”라며 “한꺼번에 몰아서 자료를 쏟아내고 홍보를 집중하는 것보다 물 스며들 듯 자연스럽게 홍보를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홍보의 주요 수단으로 쓰이는 보도자료에 대해선 “보도자료는 기관과 기자의 입장에선 편리할 수 있지만 일방성이 강하므로 자칫 국민의 귀와 눈을 멀게 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글은 “짧고, 간결하고, 알기 쉽게 써야 한다”면서 “한 문장은 60∼70자 정도로 쓰고 같은 표현은 피하는 게 좋다. 군더더기나 중복된 단어사용에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언론을 성공적으로 대하기 위해선 ▲매체에 대한 이해 ▲취재진에 대한 이해와 배려 ▲정확한 정보의 시의적절한 제공 ▲다양하고 창의적인 취재아이디어 제공 등을 해야 한다는 얘기도 곁들였다.

왕 본부장은 “특허청이 국민에게 더 가깝게 다가서기 위해선 개방적인 마음을 갖고 국민 속으로 파고드는 이벤트를 많이 만들었으면 한다”면서 “직원들의 마인드도 기계·기술중심에서 인문·사회분아에 대한 관심도 많이 가졌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왕성상 본부장은 1979년 한국경제신문에 기자로 입사한 뒤 일요신문 정경부장, 뉴시스통신 편집부국장 등 30여년 언론계에 몸담아온 정통언론인이다. ‘전문기자’ 등 다수의 저서가 있고 10년 가까이 대학에 출강하기도 했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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