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신도시 올해 2469가구 분양…당초보다 51%줄어

5월 890가구·9월 629가구·10월 950가구 분양예정

광교신도시에서는 올해 5차례에 걸쳐 2469가구를 분양될 예정이다.

올 분양 예정 가구수는 당초 계획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경기도시공사는 광교신도시에서 올해 5차례에 걸쳐 아파트 2469가구를 분양한다고 19일 밝혔다.

경기도시공사에 따르면 동광종합토건이 오는 5월 85㎡초과 아파트 676가구(A8블록), 여산디엔씨가 5월 60∼80㎡아파트 214가구(A5블록), DSD삼호 외 3개 업체가 9월 85㎡초과 아파트 629가구(A9블록)를 분양한다.

㈜라데빵스는 10월 A22블록에서 60∼80㎡아파트 466가구, A6블록에서 85㎡초과 아파트 48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별로는 85㎡ 이하 680가구, 85㎡ 초과 1789가구(분양 1305가구, 임대 484가구 포함) 등이다.

DSD삼호외 3개업체의 A9블록의 629가구는 삼성물산(브랜드명 래미안)이 시공하고, 라데빵스가 분양에 나서는 A22블록은 원천·신대호수와 인접해 있어 조망권이 뛰어나다.

A5블록과 A6블록은 저밀도 친환경지구 안에, A8블록과 A9블록은 중심상업지구와 역세권에 위치, 역시 투자가치가 높은 지역이다.

이는 시행사들이 당초 계획했던 분양물량 5039가구에 비해 48.8%에 불과한 수준이다.

경기도시공사는 경기침체로 건설업체들이 아파트 착공 시기를 늦추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도시공사는 아파트 건설을 미루고 있는 업체들도 경기상황을 지켜본 뒤 내년에는 대부분 분양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파트 및 연립주택, 주상복합아파트 등은 지난해 9월 울트라건설의 1188가구 분양을 시작으로 2011년 8월까지 순차적으로 분양하게 된다.

광교신도시에서는 임대 7388가구를 포함한 아파트 2만2469가구, 단독주택 758가구, 연립주택 2313가구, 상업시설이 포함된 주상복합아파트 4037가구, 업무시설이 포함된 업무복합아파트 1423가구 등 모두 3만1000가구의 주택이 공급된다.

도와 도시공사 등은 당초 이 아파트들을 지난해 1888가구, 올해 5039가구, 내년 2만407가구, 2011년 2748가구 분양할 계획이었다.

한편 광교신도시는 수원 화성이 활과 칼의 시대가 아닌 총과 대포의 시대를 대비하는 등 민본주의 실학정신에 바탕을 두고 축조된 것은 정보화 시대가 아닌 유비쿼터스 시대에 대비해 조성중인 광교신도시와 비슷하다고 소개했다.

또 수원 화성이 사통팔달 교통 요충지에 축성하고 상공업 거점으로 육성하는 등 시대를 앞선 자족도시로 조성된 점과 당대 제일의 예술·문화·학자를 동원, 도시미학을 추구했다는 점이 광교신도시와 같다고 덧붙였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광교신도시 아파트 분양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것은 사실이지만 2013년말까지 모든 분양주택의 입주를 완료한다는 계획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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