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펀드, '안전성'·'고수익' 입맛따라 골라잡자

[저금리시대 채권형 펀드가 뜬다]

금리인하 맞물려 '회사채 펀드' 투자 매력적
우량채권·高수익高위험 펀드 등 상품 다양


최근 채권시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확대로 인해 시중금리가 사상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으나 경기침체를 막기 위한 글로벌 공조로 각국의 금리인하가 본격화 되고 있다.

또, 추가적인 금리인하가 예상됨에 따라 채권형 펀드의 투자매력이 증가하고 있다.

채권 시가평가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확대된 신용스프레드가 최근 금리인하와 같은 지속적인 글로벌 공조 노력 등으로 향후 신용스프레드 축소 가능성이 증가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채권투자수익 극대화를 기대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통상 회사채의 경우 시장이 안정되면 금리의 하락이 빠른 기간에 이뤄지며, 특히 세제혜택이 주어질 경우 우량회사채의 금리 하락 속도는 더욱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

이에, 증권사들은 안정성에 기반한 우량채권에서부터 고수익을 추구하며 비과세 혜택까지 누릴 수 있는 '장기회사채 펀드'까지 내놓아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말부터 월 이자 지급방식의 삼성카드채 등 우량 회사채 상품을 판매하며 회사채 소매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투자위험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면서 예적금보다는 높은 수익을 기대하는 위험중립형 투자자들을 위해 중위험의 투자위험도를 지닌 '동양분리과세고수익고위험채권펀드'를 추천상품으로 내놨다.

대신증권은 채권, 공모주, 주식 등에 탄력적으로 자산을 배분하는 '블루 마운틴 채권혼합형펀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조한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글로벌 금리인하는 추가적으로 시행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며 "글로벌 경기둔화가 당분간 진행될 예정인 만큼 글로벌 채권형펀드의 투자매력도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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