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하락..신한지주·KT관련 변수 유의"

역외 환율 하락과 경기회복을 위한 각국 정부의 노력으로 달러화 매수심리가 누그러지며 1300원대로의 하락 압력이 강해질 것이라고 KB선물이 전망했다.

구희경 연구원은 19일 "전일 이벤트성 재료에 의해 상승세를 보였던 달러화는 이날 조정을 겪으며 하락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구연구원은 "기아자동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에 8조원에 가까운 청약자금이 몰리면서 청약에 실패한 자금이 다시 달러로 환전될 일부 물량이 처리됐고,
아직 남아있는 역송금 수요 물량이 등장한다면 시장 참가자들의 매수심리를 자극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그는 "기아차 BW 관련해 외국인이 돌려받게 되는 금액은 최대 4억달러로 일부는 처리됐으며 이미 시장에 알려진 재료라는 점에서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미 연준이 장기국채를 직매입하고 모기지 증권 및 공사채 매입 규모를 확대함에 따라 글로벌 달러화가 폭락하고 뉴욕증시가 상승한 점은 외환시장에 하락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한금융지주의 유상증자 청약과 KT 배당금 지급이 수급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시장 참가자들은 이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예상 범위는 1360.0원~1420.0원.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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