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해외사업 긍정적 '매수'<하나대투證>

하나대투증권은 18일 한국전력공사에 대해 해외사업이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제시했다.

주익찬 애널리스트는 "한국전력의 해외사업 진행은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국내전기 판매사업의 수익성이 공익 목적 때문에 제한되고 있는 반면 해외 사업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주 애널리스트는 "다만 해외사업의 가치는 장기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적절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단일 사업들의 가치가 현재 시가총액 대비 아직은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전력은 오는 2015년까지 연평균 2500억원을 해외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며 2015년 매출액 목표는 현재 매출액의 약 10% 정도인 3조8000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해외사업 수익률이 국내사업보다 높아 순이익 비중은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사우디 라빅 발전소의 사업 가치는 실행된다면 300억원에서 600억원 정도 규모가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한국전력은 사우디 라빅 중유 화력발전소 건설과 관련, 사우디전력공사(SEC)가 발주한 국제경쟁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며 "아직은 전력판매계약 등 제반사업계약 협상 및 체결 절차가 남아있으나 실행되면 한전은 약 2억2000만달러를 순투자하고 7억8000만달러는 금융권에서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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