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해양산업 지원 촉구 결의안' 채택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실물경제 위축으로 어려움에 처한 해양산업 위기극복을 위해 국회가 움직인다.

3일 국회는 임시회 회기종료 하루전인 지난 2일 개최된 본회의에서 '국민경제 위기극복을 위한 해양산업 지원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번에 채택된 결의안은 한나라당 박상은 의원을 비롯한 여·야 국회의원 49명이 지난해 12월29일 발의한 것으로 이미 지난달 24일 상임위원회인 국토해양위원회를 만장일치로 통과했다.

결의안은 장기화 된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해운, 조선 등 해양산업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다시 한번 확고히 하고 이번 고비를 무사히 넘겨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금융권이 과감히 나서 줄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회는 이날 결의문을 채택하면서 “해양산업은 해운, 항만, 조선, 철강, 선박보험 및 금융 등 연관산업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 하는 등 국가경제를 사실상 견인하는 국가기간산업이며 2007년 매출 약 100조원으로 국가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해양산업에 대한 지원을 촉구했다.

특히 결의안에 서명한 의원들은 지난해 우리 해양산업이 벌어들인 수입이 100조원을 상회하며 국제수지개선뿐 아니라 국민경제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하는 등 국가경제를 지탱하는 산업이라며 지원의 시급성을 역설했다.

우리나라 해운산업은 지난 2007년 기준으로 반도체(390억$), 자동차(373억$)에 이은 국내 3위의 외화가득(366억$) 산업이며 선복량 기준으로 세계 6위의 해운 강국이다.

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