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륭전자, 매출 340억 규모 셋톱박스업체 자회사 편입

기륭전자는 중국 내 셋톱박스 전문기업 DSIT사를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3일 밝혔다.

기륭전자 관계자는 "DSIT를 395억원에 인수계약을 체결했다"며 "최근 20억원의 잔금을 지급함으로써 100%자회사로 편입된 것"이라고 밝혔다.

기륭전자는 DSIT가 지난 2007년 한국계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중국의 'CCC인증'과 '입망인증'을 획득하고 중국의 광서, 광동과 내몽고에 약 700만대 이상의 셋톱박스 납품계약실적이 있는 업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또 "DSIT는 지난해 셋톱박스 관련 3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성과를 올렸다"며 "레드레이(Red-ray)프로젝트 합작계약과 광서성 케이블 모뎀 공급계약 등 위성라디오부분에 편중됐던 기륭전자의 매출구조를 크게 개선시켰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기륭전자는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셋톱박스분야를 주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중국시장뿐만 아니라 유럽과 러시아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을 추진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DSIT의 사업실적이 지분법평가를 통해 재무제표에 반영됨으로써 향후 기륭전자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