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감 선거 6파전으로 치러질 듯

다양한 공약 내세우며 각축전

오는 4월 29일 있을 충남도민들의 직접선거로 뽑게 되는 충남도교육감 보궐선거가 6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3일 충남지역 교육계 및 충남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현직 교육감이 없는 가운데 치러지는 선거를 앞두고 도전장을 던진 사람은 충청권 출신 교육자 6명이다.

지난달 7일 장기상 후보가 충남도 선관위에 첫 예비후보 등록한 이래 김지철·강복환·장기옥 ·김종성·권혁운 후보가 어제까지 차례로 등록, 뜨거운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이들은 저마다 다양한 공약을 내걸며 얼굴 알리기와 표밭갈이에 나서는 모습이다.

지난달 7일 가장 먼저 예비후보 등록을 한 장기상 후보는 농어촌학교의 학력 향상에 주력하겠다는 포부다.

그는 “어려운 형편에 있는 농어촌 학교 학생에게 꿈을 실어줄 수 있는 학교, 드림스쿨을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전교조 출신의 김지철 후보는 청렴하고 투명한 행정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 후보는 “투명한 교육행정 제도를 정착시키고 도시와 농촌 교육격차 해소에 초점을 두겠다”고 강조하고 있다.11대 충남도교육감을 지낸 강복환 후보는 이번 선거를 통해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그는 “뭣보다도 학생들은 실력이 있어야 한다. 부모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학교에서 실력을 높여주는 충남도 교육행정을 이끌겠다”며 표밭 갈이에 나서고 있다.

문교부 차관을 지낸 장기옥 후보는 교육현장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장 후보는 “추락한 충남교육을 바로잡고 초·중·고·대학의 경험과 교육부 차관의 경륜을 바탕으로 충남 학생의 성적을 향상 시키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천안 용소초등학교 교장에서 명예 퇴직한 권혁운 후보는 교육부 근무 등 다양한 경험을 강조하고 있다.

권 후보는 “교육현장의 다양한 경험이 있다. 교사, 교장, 장학관을 거쳐 교육부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가교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충남교육청 교육국장 출신의 김종성 후보는 학생들의 실력향상이 최우선 공약이다.

그는 “학교의 교육경쟁력을 높이겠다. 학생들의 성적 향상과 학부모들의 믿음을 추구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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