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AIG 쇼크.. 10% 이상 급락

국제유가가 AIG 촉발로 금융시장이 불안감에 휩싸이자 10% 이상 급락했다.

2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주보다 4.61달러(10.3%) 하락한 배럴당 40.15 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4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4.09달러(8.8%) 하락한 배럴당 42.26 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유가는 AIG가 지난 4분기에 617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하자 미국 정부가 파산위기에 처한 이 그룹을 구하기 위해 추가로 30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지원키로 했다고 발표하면서 경기 침체 심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 때문에 뉴욕 증시는 장 시장 직후 급락하기 시작해 심리적 마지노선인 7000선이 단숨에 무너지기도 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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