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조기 집행 위해 공사 계약기간 대폭 단축

광진구, 3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계약 절차 단축제 실시...감사 대상 공사 도급액 기준도 5000만원 이상으로 상향

광진구(구청장 정송학)는 기존 57~90일 소요되던 공사 계약기간을 최대 60일 이상 단축하는 ‘계약절차 단축제’를 3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또 일상 감사의 대상도 공사 도급액 기준 2000만원에서 5000만원 이상으로 상향시키기로 했다.

절차와 형식 간소화를 통해 추진 부서의 업무 추진 부담을 덜어줘 예산 집행을 최대한 앞당기겠다는 취지에서다.

광진구는 지난 1월 30일부터 10일간 부서별 예산 조기집행 추진과정을 점검하고 결과를 분석해 이와 같은 개선방안을 내놨다.

이밖에 지난 20일 오전 9시 기획상황실에서 개최된 예산 조기집행 점검 보고회에서는 ▲조기집행에 대한 직원교육 및 홍보 철저 ▲긴급입찰제도 및 대금 청구시 신속한 지급 ▲영세상인들의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도록 현금영수증 카드 활성화 등의 지역경제활성화 방안도 아울러 제시됐다.

2009년 광진구 예산현액은 총 3169억원으로 구는 올해 상반기에 전체 예산의 90%(2852억원)를 발주하고, 70%(2,218억원) 집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송학 광진구청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예산을 집행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며“모든 공무원들은 일회용 종이컵 사용을 자제하고 이면지를 활용하는 등 소모성 예산을 절감해 이웃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데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