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담~과천간 도로 2012년까지 시원하게 뻥 뚫린다

서수원∼의왕간 고속화도로 12.98Km, 6∼8차로 확장공사 본격화


전국 최초 100% 민간투자 도로인 경기 서수원∼의왕간 고속화도로 공사가 24일 착공했다.

그동안 기존 의왕~과천간 유료도로는 1일 교통량이 10만4000대로 4차로 도로의 1일 교통처리용량 7만3000대를 훨씬 초과해 8차로 확장 필요성이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두산건설 컨소시엄이 수원시 금곡동과 의왕시 청계동까지 12.98km를 연결하는 지방도 309호선 서수원~의왕간 고속화도로는 현재 양방향 4차로에서 오는 2012년까지 6~8차로로 넓히는 전국 최초 100% 민간투자 도로다.

도로건설에 소요되는 공사비 1968억원과 보상비 986억원 등 총사업비 2954억원은 사업시행자인 경기남부도로(주)가 전액부담한다.

수익형 민간투자 방식(BTO)으로 건설하는 이번 사업은 준공과 함께 소유권은 경기도로 귀속되고, 경기남부도로(주)가 29년간 운영관리권을 부여받아 운영하게 된다.

통행료는 2004년 불변가격 기준 현행 800원 수준을 유지하게 되며, 운영에 따른 손실보존 지원이 없고, 추정 교통량의 110%를 초과 하는 경우 사용료 수입을 환수하게 된다. 초과 수익은 통행료 인하와 운영기간 단축 등에 활용된다.

경기도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8월 18일 두산건설(주) 등 18개사가 컨소시엄으로 출자해 설립한 경기남부도로(주)와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실시설계 등을 거쳐 이 도로를 착공하게 됐다.

이번 사업으로 봉담에서 서울 우면산 터널까지 40분 걸리던 것이 20분에 갈 수 있게 되며, 이에 따른 편익비용은 자동차 1대당 2300원으로, 연평균 542억원의 사회적 손실비용이 절감될 전망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10월에는 서수원~오산~평택간 고속도로와 연결돼 동탄신도시 등 신규 교통수요에 대응하는 등 화성과 수원, 의왕 등 경기남부지역의 교통정체 해소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