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각종 악재에 PR 매물까지..3%↓

프로그램 매물 1000억원 이상 출회..백워데이션 지속

프로그램 매물이 각종 악재로 허덕이는 코스피 지수의 발목을 또다시 붙잡았다.

뉴욕증시가 12년만에 최저치로 급락하고, 원ㆍ달러 환율이 1510원대로 치솟는 등 각종 악재가 국내증시를 뒤덮고 있는 가운데 프로그램 매물까지 대규모로 쏟아지며 지수에 부담을 가하고 있다.

24일 오전 9시4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4.50포인트(-3.14%) 내린 1065.05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이 264억원을 순매도하며 11거래일 연속 '팔자'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기관도 701억원의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 개인만이 1000억원의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막아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프로그램 매물까지 쏟아지며 방해를 하고 있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 3000계약 이상 순매도세를 보이며 베이시스를 악화, 여전히 백워데이션 상태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프로그램 매물이 1000억원 가량 출회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큰 폭의 하락세를 유지중이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7000원(-3.51%) 내린 46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5.16%), 현대중공업(-4.47%), KB금융(-5.10%) 등도 약세를 기록중이다.

다만 LG디스플레이는 전일대비 50원(0.19%) 오른 2만6850원에 거래되며 나홀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낙폭을 줄여가는 모습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7.25포인트(-1.93%) 내린 368.32를 기록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녹색성장 관련주가 다시금 탄력을 받으며 지수의 낙폭을 막아내고 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