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식재료 수출 '40배 확대'

농림수산식품부는 2012년까지 식재료 수출을 올해보다 40배 이상 늘어난 35억달러로 확대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24일 올해 53억달러 수출목표 달성을 위한 세부실천계획의 일환으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식재료 수출 활성화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서에 따르면 종전의 신선농산물 및 가공식품 등 1차 상품수출에서 산재된 식재료 수출 인프라를 연계한 6차 산업수출로 전환시켜 수출 패러다임을 다변화 시킬 예정이다.

이는 종전의 원료농림수산물을 세척·절단한 신선편의 식품과 이를 가공한 원료식품과 가공식품 자체를 망라한 것으로 한국농촌경제연구소(KREI)에 따르면 국내시장규모는 2010년 약 22~24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이러한 추세에 맞춰 우리나라 식재료 수출목표를 금년 약 9000만달러에서 2012년에는 35억달러로 약 40배 이상 확대할 예정이다.

시행초기에는 국내외 산재되 있는 식재료 관련 인적·물적 자원을 통합해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고 국내수출기반 구축과 해외 소비여건을 활용한 해외시장 개척을 중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해외시장분석, 바이어 초청 및 상담, 해외 물류유통 등 업체 단독 추진이 어려운 사항들을 극복할 수 있도록 관련 부처가 보유한 DB와 조직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전략적 수출산업 분야로 육성하기 위해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시스템을 구축하고 비빔밥, 불고기 등 파급효과 및 상징성이 큰 신메뉴 발굴 및 식재료 규격화 및 안전성 인증시스템 구축을 전략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가 식재료 수출의 원년인 만큼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성공사례를 확충시키겠다"며 "외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 음식점과 연계해 시너지효과를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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