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향후 3개월간 집 구매자수 10년래 최저"

중국 인민은행은 향후 3개월간 중국내 집 구매자 수가 10년래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홍콩 봉황TV 인터넷판은 인민은행이 '2008년 4·4분기 통화집행보고서'를 발표하고 이같이 전망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민은행의 4·4분기 기업가 설문조사에 따르면 17.9%의 기업가들은 하반기 국내 주문량이 계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고 19.0%는 수출 주문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분기 대비 각각 10.2%포인트, 10.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또한 전국 도시 예금주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주민들의 소비욕구가 저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3개월 내 집을 구매하겠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이 전분기 대비 0.6%포인트 떨어지며 1999년 이래 최저 수준을 보였다.

또한 보고서는 "총수요가 위축된 상황에서 가격 상승 요인은 약한 반면 하락 요인은 비교적 강해 중국의 디플레이션 위험이 비교적 큰 편"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이미 9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올해 2~3월에는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밖에 보고서는 중국과 미국의 금리를 분석하며 양국의 금리 수준이 비교적 근접해 있으며 유로권의 금리도 전반적으로 중국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해 중국의 금리 인하 여지가 크지 않음을 시사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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