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라세티 프리미어' 수출로 활로 뚫는다

최근 산업은행에 긴급자금 지원 요청에 나서는 등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는 GM대우가 야심차게 내놓은 준중형차 라세티 프리미어의 본격 수출을 통해 활로 모색에 나선다.

24일 GM대우에 따르면 회사는 군산공장 인근에 위치한 자동차 전용 부두에서 라세티 프리미어의 유럽 수출 차량 선적기념식을 진행했다.

이번에 유럽으로 첫 수출되는 라세티 프리미어는 1.6리터, 1.8리터 가솔린 모델과 2.0리터 디젤 모델이며 현지 유럽 판매법인과 대리점을 통해 '시보레 크루즈'라는 이름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릭 라벨 GM대우 부사장은 이날 "라세티 프리미어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개발된 스타일과 성능을 갖춘 모델로 GM대우 뿐 아니라 GM의 글로벌 성장에 중요한 모델"이라며 "본격적인 수출을 통해 글로벌 경제 위기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자동차산업과 국가 경제 위기 극복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라세티 프리미어는 뛰어난 스타일과 성능, 고품격 편의사양 등 으로 인해 시장의 관심을 받아왔다.

GM대우는 라세티 프리미어의 해외 수출을 통해 기존 라세티의 '글로벌 카' 명성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기존 라세티의 경우 지난 2002년 11월 첫 출시된 이래 국내외 시장에서 200만대 (CKD포함) 이상을 판매, GM대우의 수출을 이끌어 온 대표 차종으로 꼽힌다.

이날 행사에는 판매ㆍA/Sㆍ마케팅담당 릭 라벨(Rick LaBelle) 부사장을 비롯, 이경옥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문동신 군산시장, 협력업체 임직원 등 내외부 인사 및 지역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GM대우는 지난 2일 국내시장에 첫 출시된 라세티 프리미어 디젤 모델의 시승행사도 함께 진행했다.

라세티 프리미어 디젤은 디젤 승용차가 50%이상 점유하고 있는 유럽 시장을 겨냥해 개발된 수출 전략형 모델이다.

2.0리터 첨단 VCDi 엔진을 탑재한 라세티 프리미어 디젤 모델은 150마력의 강력해진 힘과 탁월한 연비(19.0km/ℓ, 수동변속기 기준)를 자랑한다.

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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