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하락반전..獨증시 4000 붕괴

佛증시도 6거래일 연속 하락

상승출발했던 유럽 주요 증시가 장 후반 일제히 고꾸라지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23일(현지시간) 영국, 프랑스, 독일 증시는 개장 초 한때 2% 안팎의 강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장 후반 하락반전하고 말았다. 뒤늦게 개장한 뉴욕 증시가 장중 하락반전하면서 유럽 증시도 같은 흐름을 따라갔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8.33포인트(-0.99%) 하락한 3850.73으로 거래를 마감해 이틀 연속 약세마감됐다. 롤스로이스, BAE 등이 약세를 보였다.

독일 증시도 이틀 연속 하락해 DAX30 지수가 4년 만의 최저치로 추락했다. DAX30 지수는 78.21포인트(-1.95%) 빠진 3936.45로 마감돼 4000선이 붕괴됐다. 도이체방크, 코메르츠방크 등 대형 은행주와 BMW, 다임러, 폴크스바겐 등 자동차주가 일제 하락했다.

프랑스 증시도 6거래일 연속 무너지며 2003년 4월 이래 최저치로 추락했다. CAC40 지수는 2727.87로 마감돼 22.68포인트(-0.82%)를 잃었다. 무디스로부터 신용등급을 정크 수준으로 강등당한 르노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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