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프리드먼"녹색산업이 유일한 대안"

뉴욕타임스 칼럼리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이 다가오는 시대에 생존하기 위해선 국가들이 '녹색산업'(Energy Technology)을 지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국제학술회의 '글로벌 코리아 2009' 제3세션 발표자로 나서 기후변화, 에너지 빈곤, 생물다양성 감소 ,자원수요증가 ,독재 산유국의 영향력 증대 등 5가지 위협을 해결할 유일한 방법은 녹색혁명이라고 주장했다.

프리드먼은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자원효율화, 환경오염 저감등이 녹색산업의 주요 분야"라며 "녹색산업은 최대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글로벌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녹색산업부문에서 국가간 경쟁이 시작됐으나 한국은 이명박 대통령의 '저탄소 녹색성장'기조 아래 한발짝 앞서 있다고 밝혔다. 우수한 인적자원과 산업경쟁력을 갖춘 한국이 녹색혁명이 주역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프리드먼은 이를 위해선 에너지와 정보통신(IT)간의 신융합기술개발과 가격시그널을 통한 보급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가격시그널 없이는 녹색산업은 발전할 수 없다며 기존 화석에너지와 달리 더 많이 사용할수록 비용이 싸지는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나중'이 아닌 '지금' 바로 녹색혁명을 실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프리드먼은 그의 최근 저서 '코드그린'에서 현 지구를 '뜨겁고 평평하고 붐비는'(Hot, Flat and Crowded) 세계로 비유한 바 있다. 여기서 '뜨겁고'는 기후온난화를, '평평하고' 전세계적으로 부상하는 중산층을, '붐비는' 10년만에 13억씩 증가하는 세계인구를 각각 의미한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