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파 도미닉 바튼, 맥킨지 새 글로벌 회장

글로벌 경영 컨설팅 회사인 맥킨지 & 컴퍼니(McKinsey & Company)는 22일 차기(11대) 글로벌 회장에 도미닉 바튼(46) 아시아 회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오는 7월1일 임기 3년의 글로벌 회장으로 공식 취임하는 바튼 회장은 한국이 외환위기를 겪던 1997년부터 맥킨지 서울사무소에서 근무했고 2000년부터 2004년까지 맥킨지 서울사무소 대표를 지낸 한국통이다.

지금도 매월 5일이상 한국에 머물며 한국 기업을 상대로 자문역할을 맡는 등 활발한 대외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현재 국가 미래비전 대통령 국제자문단의 위원장직을 맡고 있다.

바튼 회장은 금융 부문 개혁, 공공과 민간 기업의 지배구조, 글로벌화 분야의 전문가로 소비자 금융과 은행, 증권, 사모펀드, 보험 분야에서 다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2003년 국내에서도 번역 출간된 책 '위험한 시장'에서 그는 금융 위기의 원인과 진행 과정을 분석하고 이를 성장 기회로 전환하는 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캐나다 국적의 바튼 회장은 1986년 토론토 사무소로 입사, 23년간 맥킨지에 몸담고 있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로즈(Rhodes) 장학생으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중국 상하이에 거주하며 맥킨지의 최고위 지배구조 기구라고 할 수 있는 맥킨지 주주위원회의 구성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맥킨지 & 컴퍼니는 전 세계 50개국 89개 사무소에서 117개 국적, 9200명의 컨설턴트를 고용한 국제화된 전문 경영전략 컨설팅 회사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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