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3구' 상승세 지속..송파 전세 강세

이번주엔 올봄 주택시장 성수기를 앞두고 강남 3구가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송파, 강동, 광진구 등이 오름세를 견인했다. 또 강북 지역도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하락폭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강남권 3개구의 강세를 필두로, 서울 매매가는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분양가 상한제 폐지,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해제 예고 등 정부발 정책 완화 소식이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하지만 급매물 회수에만 관심이 쏠려있을 뿐 일반 매물 추격 매수세 형성은 아직 요원한 상황이다.

21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서울 매매 시장은 지난주 대비 0.13%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송파구(0.78%), 강동구(0.52%), 서초구(0.29%), 강남구(0.21%), 중랑구(0.13%)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송파·강동구의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보였던 상승세가 인근 단지로 확산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해 대규모 신규 입주물량 여파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던 송파구가 올해 들어서는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 중소~대형이 1억원 이상 급등했고, 송파동 삼성래미안 119㎡(전용 87㎡) 형은 500만~1000만원 가량 상승해 5억4500만~7억1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성북구(-0.40%), 영등포구(-0.34%), 동대문구(-0.15%), 금천구(-0.14%), 강서구(-0.12%)는 하락세를 보였다. 그 외 지역은 대체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강동구에서는 재건축을 추진중인 둔촌동 둔촌주공3단지 76㎡(전용 54㎡) 형이 2500만원 가량 상승해 5억3500만~5억5500만원 선을 둔촌주공1단지 24㎡(전용 22㎡) 형이 1500만원 가량 상승해 3억6500만~3억8500만원 선을 나타냈다.

강남권과 달리 올 들어 하락세를 계속했던 강북권은 이번주 하락폭이 둔화됐다. 성북구 장위동 대명루첸 148㎡(전용 122㎡) 형은 지난 주 대비 4000만~8000만원 가량 하락해 7억2000만~7억9000만원 선을 보였다. 영등포구 영등포동 영등포푸르지오 109㎡(전용 79㎡) 형은 2500만~3000만원 가량 하락해 4억1000만~5억2000만원 선을 나타냈다.

또한 본격적인 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가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울 전세가는 0.22%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특히 송파구(2.09%), 강동구(0.99%), 도봉구(0.45%), 광진구(0.36%)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송파구를 주목할만 하다. 1월 중순 이후 매주 1.00% 이상 오르는 강세를 보였던 송파구는 이번 주 2.09%를 기록, 올 최고치를 다시 갱신했다.

송파구 신천동 장미 128㎡(전용 118㎡) 형이 3500만~5000만원 가량 상승해 2억3500만~2억5500만원 선을, 파크리오 87㎡(전용 59㎡) A, B, C형이 2500만~4500만원 가량 상승해 2억5500만~2억75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중구(-0.75%), 성북구(-0.27%), 용산구(-0.21%), 영등포구(-0.17%), 동대문구(-0.15%), 은평구(-0.13%), 노원구(-0.11%)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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