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긴스 교수 "사회적책임경영이 기회요인 작용"

LIG손해보험 창립 50돌 기념 세미나 개최
구긴스 교수 "사회적 책임경영 중요성" 강조



사회적 책임경영(CSR)분야의 최고 권위자인 브래들리 구긴스 보스턴컬리지 기업시민센터교수는 CSR 경영이 금융산업에도 커다란 기회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긴스 교수는 20일 오후 서울 코엑스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LIG손해보험 창립 50주년 기념 'LIG 국제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포럼'에서 '자본주의 구하기'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을 통해 이 같이 강조했다.

구긴스 교수는 CSR 리스크를 통합한 리스크관리의 중요성이 늘어나고 탄소배출권거래·재생에너지 기술 분야 등에서 새로운 금융상품이 출현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한편 사회적 기업·금융교육서비스 등 사회와의 신뢰 구축의 중요성이 증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속가능발전·지리정치학적 안정성, 에너지 안정성 등과 관련한 새로운 시장이 출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구긴스 교수는 현재의 글로벌화와 시장근본주의적 자유화는 지속될 수 없다며 일방향적인 기업행동은 전세계적 불안정성을 빠르게 해 우리를 위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세계가 현재 필요로 하는 것은 ‘집단적 CSR 전략’이라고 강조하며 이를 위한 CSR 의제들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우선 CSR을 중장기적 전략 목표로 삼고 폭넓은 이해당사자와의 상호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와 함께 사업의 투명성을 높여 사업 운영상의 거래 비용을 감축하고 하부구조로 리더십을 확산시켜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사회를 긍정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발표자로 나선 산카 센 뉴욕 시립대학 교수는 'CSR가치 창조'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그는 기업의 CSR 활동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해관계자들의 다양한 반응을 고려해 CSR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센 교수는 "미래의 CSR 활동은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전략적인 관점에서 추진해야 한다" 고 말했다.

실제로 여러 연구에서 소비자의 구매행동·구직자들의 직장선택·투자자들의 투자행동 등과 관련된 의사결정 시 해당기업의 사회적인 활동에 많은 영향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그는 기업들은 CSR에 대한 인식·이해·유용성·통일성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준형 기자 raintr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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