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은행 국유화 논란…백악관 "민간시스템 신뢰"

미국 백악관이 20일(현지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시티그룹 주가 폭락에 따라 미 정부가 이들 은행을 국유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민간금융 시스템을 신뢰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1일 연합뉴스는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의 발언을 인용 "은행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기브스 대변인은 이어 "오바마 행정부는 민간 금융시스템이 충분 규제에 따라 바람직한 방향으로 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부실 은행들에 대한 논란은 크리스 도드 미 상원 은행위원회 위원장이 이날 블룸버그 TV와 인터뷰에서 "단기간 은행 국유화 조치가 있을 수 있다"고 밝힌 것에 따른 것이다.

해당 은행들은 이같은 발언에 대해 부정하고 있으나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는 국유화에 대한 우려 때문에 은행주들이 대부분 하락세를 기록했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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