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언론, "오바마 방문으로 긴장 해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캐나다 방문이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 동안 조성됐던 긴장관계를 해소시켰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캐나다 일간 토론토 스타는 오바마 대통령과 캐나다 스티븐 하퍼 연방총리가 다양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또한 신문은 오바마 대통령이 양국관계의 새 장을 열고 미국의 보호주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방문에서 긍정적인 메시지를 남겼다고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은 하퍼 총리에게 정치적 승리로 남게됐으며 두 정상은 아프가니스탄 전쟁, 경기후퇴, 보호주의 현안 등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다.

미국 언론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캠페인 당시 제기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의 필요성을 하퍼 총리와의 회담에서 거론한 것에 관심을 나타냈다. 오바마 대통령은 현 협정에 노동과 환경문제에 관한 부속합의를 삽입할 것을 제안했으나 캐나다 언론은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해 캠페인의 어조를 상당히 부드럽게 바꾼 것으로 해석했다.

신문은 또한 NAFTA 재협상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의중은 불확실한 가운데 노동과 환경 문제에 대한 양국의 검토작업은 이미 착수됐다고 보도했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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