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브라질에 초음속 전투기 생산 제의

미국의 보잉사가 브라질 공군에 초음속 전투기 'F-18 슈퍼 호넷'의 브라질 내 생산을 제의했다.

21일 연합뉴스가 브라질 현지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의 보도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보잉사는 최근 상파울루 주 내륙지역의 가비앙 페이쇼토 시에 위치한 브라질 항공기 제조업체 엠브라에르(Embraer)의 생산라인을 이용해 F-18 슈퍼 호넷을 생산하는 방안을 제의했다.

F-18 슈퍼 호넷은 '제5세대 전투기'로 불리는 미국 공군의 최신 기종인 록히드 미틴사의 F-22(대형)과 F-35(중형)보다 한 등급 낮은 기종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 협상은 비밀리에 진행되고 있으며 협상에는 엠브라에르가 추진하고 있는'C-390 '수송기 동체 제작을 위한 협력 문제도 포함돼 있다. 엠브라에르는 보잉사의 제의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브라질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사업인 'F-X2' 계획을 위한 기술이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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