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출산 준비에 50만~100만원 지출

절반 이상 출산 후 다이어트 방법 ‘모유수유’ 꼽아
태아 태명으로 건강, 재복, 희망 등의 상징 태명 선호
이플러스 임산부 400명 설문조사 결과


대한민국 임산부의 42%는 출산준비 비용으로 50만~100만원을 지출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절반 이상의 임산부가 출산후 다이어트 방법으로 ‘모유수유’를 꼽았다.

이플러스는 최근 임산부 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 출산 준비 예상비용으로 42%가 50만~ 100만원, 38%가 100만~200만원이라고 응답했다. 30만~50만원은 7%, 200만~300만원은 12% 였다.

‘출산 준비 시 비용 절감을 위해 현재하고 있거나 계획중인 방법’에 대한 질문에는 43%가 ‘베이비페어와 같은 전시박람회의 할인 이벤트나 샘플, 경품을 이용한다’라고 응답했으며, ‘중고품 구매 및 받아쓴다’가 34%로 경기불황으로 알뜰하고 똑똑한 소비 형태를 보였다.

‘비용을 줄여도 꼭 구입할 육아용품’으로는 유모차 48%, 카시트 31%, 아기침대 6%, 성장앨범 10%, 제대혈 5% 순으로 나타났다. 유모차와 카시트는 사용빈도가 높을 뿐 아니라 오랜 기간 사용하고 안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꼭 구입 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출산 후 증가한 체중을 줄이기 위해 ‘계획중인 다이어트 방법’으로는 과반수인 51%가 모유수유를 선택했으며, 운동 27%, 식단조절 16% 등의 순으로 나타나 모유수유가 경제적이고 안전한 다이어트 방법으로도 널리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선호하는 태명으로는 튼튼이, 쑥쑥이, 건강이, 힘찬이와 같이 건강을 상징하는 태명이 압도적인 45%를 차지했다. 2위는 경기침제로 인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재복을 상징하는 대박이, 황금이, 로또, 재복이, 다복이 등의 태명이 20%였다. 3위는 행복이, 희망이, 기쁨이처럼 임신과 아기에 대한 희망 기쁨을 상징하는 태명이 12%를 차지했다.

이근표 이플러스 대표는 “최근에는 임산부들이 출산후 다이어트 방법도 아기와 임산부의 건강과 가정 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모유수유’를 선택하고, 사용 빈도가 높은 육아 용품을 우선적으로 구입하려는 실용적 구매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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