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청 새내기들 구청장과 데이트

지난 12일 김형수 구청장실에서 새내기 공무원 10명과 격의 없는 대화 시간 가져

영등포구는 구청장과 직원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구청장과의 오후의 데이트'는 수시로 실시될 예정으로 7급 이하 직원들이 참여, 조직의 문제점 및 개선 사항, 업무와 관련한 의견 및 개선사항 등 조직 및 업무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누게 된다.

영등포구는 지난 12일 오후 구청장실에서 처음 마련된 구청장과의 오후 데이트는 근무 경력이 1년 되지 않은 새내기 공무원 10명이 참석, 김형수 구청장과 자유로운 분위기속에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1시간이 넘게 진행된 데이트에서 새내기 공무원들은 민원부서에 대한 보다 세심한 배려를 요청하는가 하면 유사 업무에 대한 안내 매뉴얼 제작, 영등포구 홍보관 설치 등 평소 업무를 하면서 느꼈던 점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놓으며 의견을 나누었다.

김 구청장은 새내기 공무원들에게 "어느 곳에서 근무하는가보다 어떤 자세로 일하느냐가 중요하며 신선한 눈, 타성에 젖지 않은 마음,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해야한다고 공직자로서의 자세를 당부했다.

또 "공무원 한명 한명은 41만 영등포구민을 위해 일하는 것임을 명심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데이트 행사가 끝날 무렵 직원의 요청으로 시인으로 등단한 김 구청장이 자작시를 낭송했대.

김 구청장은 직원들의 공개적이고 직접적인 대화를 통해 나온 의견 중 실현 가능한 것은 바로 업무에 반영하여 업무프로세스를 개선시키고 , 잘못된 관행이나 현실과 동떨어진 행정 실무 등은 과감히 고쳐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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