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인총기 소유 감소...소지 허가 26만 310정

지난해 개인의 총기 소유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정부의 개인 총기 소지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의 총기 소지 허가 건수는 26만310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의 26만8216정보다 7906정(2.9%)이 줄어든 것이다.

지난 2000년의 39만4398정과 비교하면 무려 34%가 급감한 것이며, 개인총기 소유건은 매년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처럼 개인 총기 소유가 줄고 있는 이유는 정부의 규제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공공의 안전을 위해 공기총의 핵심 부품을 경찰서에 보관토록 하고 수렵 또한 일정 기간만 허용하는 등 총기 소지에 대한 관리 규제를 강화해 왔다.

총기별로는 공기총이 2007년 17만2590정에서 지난해 16만8175정으로 줄었고 엽총은 3만8685정에서 3만8012정, 소총은 602정에서 576정으로 감소했다.

반면 권총은 1573정에서 1648정으로 소폭 증가했다.

향후에도 총기 소유에 대한 규제 강화와 레포츠 문화의 활성화로 수렵을 대체할 종목이 많아져 총기 수요는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김성배 기자 sb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