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 87.5%, 경제위기극복 IT역할 고민"

국내 기업의 최고정보책임자(CIO) 87.5%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IT활용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CIO 리더십 센터'는 13일 한국IBM의 후원으로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009 코리아 CIO 서밋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CIO 리더십 센터가 지난해 11월부터 한국 CIO 56명을 대면 인터뷰한 '2008 한국 CIO 리더십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87.5%에 해당하는 49명의 CIO가 고객 가치의 향상 및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IT활용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이는 CIO 리더십 센터가 조사한 글로벌 평균 82%보다 높은 수치다.

또 10명 중 9명은 'IT와 비즈니스의 접목이 경영 활성화에 기여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87.5%의 CIO가 '자신이 직장 동료들과 동일한 IT비전을 나누는 조직의 리더'라고 답했다.

반면 한국 CIO의 51.8%만이 조직이 변화에 유연해지도록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가고 있다고 답해 글로벌 평균 85.3%와 큰 차이를 보였다.

이날 행사를 위해 한국을 찾은 CIO 리더십 센터 하비 코펠(Harvey Koeppel) 센터장은 "CIO들은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단순한 IT책임자를 넘어 CEO와 효과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비즈니스 파트너로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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