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 팬 단체관람에 깜짝 등장 "키스신 기분 좋았다"


[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SBS 수목드라마 '스타의 연인'(극본 오수연, 연출 부성철)의 주인공 최지우가 팬들과 함께 최종회 단체관람에 참여했다.

최지우는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스타의 연인' 최종회 단체관람 행사에 참석, 100여 명의 팬들과 함께 드라마를 시청했다.

이날 행사는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의 동호회원들과 최지우, 유지태의 팬클럽 회원들이 합동으로 마련한 자리. 참석 여부가 불확실해 궁금해 하던 팬들은 예상치 못했던 최지우의 참석에 깜짝 놀라며 환호를 보냈다.

최지우는 드라마 상영이 시작된 직후 실내가 어두워진 틈을 이용해 모자를 깊이 눌러 쓰고 살짝 자리에 앉았다. 최지우의 잠입 사실을 까맣게 몰랐던 팬들은 시청이 끝난 뒤 최지우의 '깜짝쇼'에 감동의 박수를 보냈다.

이 행사에는 연출자 부성철 PD와 이창민 PD, 연기자 심은진, 이준혁 등도 참석해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드라마에서 톱스타 마리 역을 맡아 열연한 최지우는 "드라마는 끝났어도 마리의 귀여운 캐릭터는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며 종영 소감을 밝혔다. 또 "그동안 여러 번의 키스신이 있었는데 한 번도 NG를 내지 않았고 키스할 때 기분도 좋았다"고 말해 장내를 폭소케 했다.

부성철 PD는 "모든 스태프와 연기자들이 고생했지만 특히 최지우 유지태 성지루 등 '지트리오'의 연기가 좋았다"고 호평했다.

이에 화답하듯 최지우도 극중 철수(유지태)와 부성철 PD, 이영철 촬영감독 등 '철삼 트리오'를 일등공신으로 꼽았다. 이런 최지우의 재치있는 즉석 코멘트에 극장은 다시 한 번 웃음꽃이 피었다.

최지우는 그동안 촬영했던 여러 장소 가운데 자신의 고향인 부산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고 소개했다. 특히 철수와 마리가 결혼을 약속하던 해운대의 풍광을 베스트로 꼽았다. 초반부 '철마커플'의 유년시절을 시작했던 부산에서 드라마의 피날레도 장식한 셈이다.

이 드라마를 통해 한층 성숙해진 연기를 선보인 최지우는 '멜로여왕'이라는 별명답게 실감나는 눈물연기로 안방극장을 뒤흔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스타의 연인' 후속으로는 오는 18일부터 소지섭 신현준 한지민 채정안 등이 주인공으로 나선 '카인과 아벨'이 방송된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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