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정부 규제로 불확실성 커져..목표가 ↓<한국證>

한국투자증권은 13일 가스공사에 대해 정부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단기 투자매력이 한 단계 떨어졌다며 목표주가를 6만6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윤희도 애널리스트는 "정부로부터 보장 받는 연간 이익에 차질이 생기면서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크게 악화됐다"며 "지난해 영업이익이 당사의 추정치를 792억원 하회한 6356억원에 머물렀다"고 진단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매년 1월 초에 재산정되는 가스공사의 공급마진이 아직도 발표되지 않고 있다"며 "일년에 여섯번 변경되는 LNG원료비가 지연 적용된 사례는 많지만 매년 1월부터 적용되는 공급마진 결정이 지연된 적은 없어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공급마진 결정이 늦어지면서 2007년 4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예상보다 2.2% 덜 팔린 LNG(61만톤)에 대한 물량정산(약 800억원의 영업이익)이 지연됐다"며 "가능성은 낮지만 물량 정산을 정부가 계속 인정하지 않는다면 지난해 이익에는 변화가 없고 차후에도 800억원을 보상받지 못할 수도 있어 투자심리가 악화될 수 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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