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드 그레그 美 상무장관 지명 철회(상보)

주드 그레그 상원의원의 미 상무장관 지명이 철회됐다고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그레그 공화당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경기부양책, 상무부 산하 센서국 통제에 대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입장 차이가 지명 철회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과 나는 뚜렷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3일 그레그 의원을 미 행정부 초대 상무장관으로 지명한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주드 그레그 의원이 상무장관으로서 미국 경제 회복과 국가 경쟁력 유지를 도울 것이라고 기대했고 그레그 의원 역시 "지금은 당파성을 내세울 때가 아니면 이념 때문에 언쟁을 할 때도 아니다"고 답했다.

한편 그레그 의원은 지난 95년 상무부 폐지를 담은 예산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진 경력을 갖고 있어 상무장관으로 적합한지에 대한 지적이 제기돼 왔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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