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세계銀, 신흥국 은행지원 펀드 설립

세계은행과 일본이 글로벌 금융 위기에 맞서 회복을 도모하고 있는 신흥국 은행들을 지원하기 위해 20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설립한다.

3일 AFP통신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자매기관인 국제금융공사(IFC)가 전날 도쿄에서 일본국제협력은행(JBIC)과 펀드 설립에 합의하기로 하고 협약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펀드는 일본 JBIC가 20억달러를 출자하고 IFC가 관리를 맡는 형태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IFC는 개발도상국의 민간기업에 대한 투자를 목적으로 설립된 국제기구이지만 이번 펀드에서는 별도의 펀드 운용회사에 관리를 맡겨 신흥국 은행들이 국내 기업들에 지속적으로 대출할 수 있도록 자본을 투입키로 했다.

이번 펀드 설립은 지난해 10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차 총회에 참석한 나카가와 쇼이치 일본 재무상겸 금융담당상과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의 합의에 따른 것이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