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외국 명문대학 유치 400억 투자

지식경제부는 3일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경제자유구역내에 해외 우수 대학·연구소 유치촉진 위해 관련 예산을 대폭 중액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사업 공고 4일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경제자유구역내 외국인 투자유인의 닻 역할을 할 만한 우수 대학·연구소를 적극 유치하기 위해 금년부터 설립준비비·운영비 외에 건축비 등을 포함한 패키지형으로 예산지원을 전년대비 8배 증가한 400억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특히 건축비 지원 등이 확대됨에 따라 그간 MOU 체결 등 우리나라로의 진출을 저울질하던 미국,독일 등 유수 대학 및 연구소 등의 진출 움직임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올해부터 2010년 개교를 목적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 내 글로벌 캠퍼스 조성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뉴욕 주립대학,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 등이 2010년 개교를 목표로 인천 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에 분교설립을 추진 중이다.

지경부는 이와 함께 경제자유구역청과 연계해 우리나라 경제자유구역이 동북아 교육거점으로 자리잡기 위한 본격적인 우수 외국교육·연구기관 유치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유럽·미국·호주 등 대륙별 해외 우수 대학 및 첨단 연구소를 타켓으로 해외설명회 등 외국교육·연구기관 유치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본격화되면 경제자유구역 내 IT, BT, 에너지, 환경 등 첨단산업분야에서 국내외 우수대학 및 연구소들 간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으로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킬 것"이라며 "우리나라 고등교육기관의 국제경쟁력 강화는 물론 적극적인 유학생 유치 및 장기적으로 해외진출의 발판 마련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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