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1000개 공공사업 포함 경기부양책 발표

프랑수아 피용 프랑스 총리가 1000여 개의 공공사업 프로젝트를 포함해 265억유로 규모의 경기부양책 세부내용을 공개했다.

2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피용 총리가 공개한 이번 경기부양책은 정부 직접투자 111억유로, 기업자금난 해소를 위한 재무기관 지원 114억유로, 에너지 및 교통분야 40억유로 등을 주요내용으로 담고 있다.

이번 부양책은 모두 1000여 개의 공공 프로젝트로 나뉘어 지원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는 교통부문(8억7000만유로)·연구 및 대학부문(7억3000만유로)·문화 및 유산 개보수 프로젝트(6억2000만유로)·주거 개선 및 신축(11억유로)·소기업 지원 (13억유로)·자동차 교체비용 지원(2억2000만유로) 등이 포함돼 있다.

피용 총리는 "프랑스 정부는 기업을 지원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근로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구체적인 프로젝트에 재정지원을 할 계획"이라며 "이런 정부의 부양책이 암울한 경제전망을 호전시키는데 기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경기부양책은 프랑스 노동단체들이 근로자들의 임금과 고용보장을 요구하면서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정부의 대응에 항의하는 총파업에 나선 지 4일 만에 발표된 것이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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