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월 北美 '히트 TV' 최다 배출

삼성전자 TV가 지난 1월 북미 지역 주요 4대 유통채널에서 가장 많은 히트상품을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뱅크(대표 권상세)에 따르면 삼성전자 TV는 1월 북미 TV시장의 50개 히트상품 중 30%를 차지, 2위 소니(15%)보다 2배 이상 많은 제품이 히트상품에 선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3위를 차지한 파나소닉(6%)과는 무려 5배 차이다.

LCD TV 분야에서는 삼성전자의 활약상이 더욱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전체 LCD TV 히트상품 중 84%의 비중으로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풀HD급 제품에서도 60% 이상의 삼성전자 TV가 히트상품으로 선정,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유통채널별로는 베스트바이(BestBuy)의 20개 TV 히트 상품 중 65%가 삼성전자 TV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니(10%), 다이넥스(15%), 인시그니아(5%)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 TV는 백화점 유통인 시어스(Sears)에서도 20위권 히트상품 중 40%를 점유하며 선두를 차지했으며, 온라인 유통채널인 아마존(Amazon)에서는 70%의 점유율로 독주를 이어갔다.

하지만 삼성전자 TV는 최저가 유통채널인 월마트(Walmart)에서는 10%의 점유율을 기록, 2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한 산요, 소니 등에 밀려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디스플레이뱅크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에서는 LCD TV와 풀HD급이 전체 히트제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과반수를 상회하면서 시장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평판 TV 가격 하락과 함께 북미 TV시장의 고객 선호도가 해상도가 높은 LCD TV쪽으로 옮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윤종성 기자 jsy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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