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불경기를 견딜만한 체력 보유<대우證>

[아시아경제신문 박형수 기자]대우증권은 3일 NHN에 대해 불경기를 견딜 수 있는 체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7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김창권·문지현 애널리스트는 "NHN은 온라인광고와 게임, 전자상거래 등 모든 인터넷 산업의 매출액이나 수익성 기준에서 1위의 시장 지배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불경기에 나타나는 1위 선호 현상 등 여타 기업과는 실적을 차별화시킬 변수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어 "최근 NHN 주가가 12만~13만원대의 박스권을 돌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외국인투자자들이 구글과 아마존 등 해외 인터넷 기업의 4·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인터넷 기업의 불경기 내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NHN은 역성장을 기록한 지난 3분기 대비 4분기에는 전 사업부에서 고른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김 애널리스트는 "4분기 NHN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8.4%, 15.9%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 NHN 매출액은 게임 부문과 전자상거래 부문을 중심으로 20.2%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그는 "NHN은 내달 13일 코스피 200 편입이 예정돼있다"며 "인덱스펀드 관련 기관과 외국인의 장기적인 매수 수요 증가와 함께 3월 편입일 전후에 리밸런싱 수요가 집중되면 단기적인 주가 상승 가능성도 기대되고 있다"고 역설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또 "NHN의 일본 검색시장 진출이 올해 현실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네이버 저팬의 검색서비스는 야후 저팬이나 구글 저팬의 웹문서 검색과는 차별화되는 DB(데이터베이스)방식 검색으로 최소한의 사용자 확보는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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