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광업이 내수 확대 이끌 차례"

관광ㆍ여행이 중국 내수를 이끌 새로운 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신화통신은 29일 중국의 여행업은 잠재력이 매우 큰 분야로 소비진작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샤오치웨이(邵琪偉) 국가여행국장은 신화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인들의 자국내 여행은 경제성장과 더불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왔으며 이를 적극 장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엔 세계여행조직 프란쟈리 총간사는 오는 2020년 중국은 프랑스 스페인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여행국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현재 중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 수준도 여행관련 지출이 가장 많이 늘어나는 시기와 맞아떨어진다.

중국내 지출 가운데 여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8.7%이며 황금 연휴일때는 19%까지 늘어난다. 지난 2007년 기준 도시와 농촌의 여행관련 지출은 전체 지출에서 각각 6.6%, 5.4%를 차지해 10%를 상회하는 전세계 평균에 크게 못 미치는 만큼 앞으로 늘어날 여지가 크다는 분석이다.

신화통신은 관광ㆍ여행산업은 음식ㆍ숙박ㆍ교통ㆍ오락ㆍ쇼핑ㆍ통신 등 관련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 역시 크다고 덧붙였다.

런쉐펑(任學鋒) 톈진시(天津市) 부시장은 28일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베이징 여행을 적극 장려한 결과 올해 춘절기간동안 베이징과 톈진간 왕래인원이 1000만명에 달하며 100억위안(약 2조원) 규모의 현지 소비를 장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덕분에 구정기간동안 베이징ㆍ톈진간 왕복하는 고속전철 이용자수는 예년보다 2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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