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봉천4거리~안양천~한강시민공원 갈 수 있다

내년부터 봉천사거리에서 안양천을 거쳐 한강시민공원까지 자전거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관악구(구청장 김효겸)는 도림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해 쉼터와 레저기능 그리고 대학문화가 어우러지는 도심속 산소벨트로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해 서울대에서 관악산 호수공원까지 생태하천과 산책로가 말끔히 새 단장했다.

올해는 사업추진에 더욱 속도를 내 보라매공원 후문에서 삼성동 구간에 복원을 완료하게 된다.

신림사거리 번화가와 순대타운을 감고 돌아 신림뉴타운을 지나 서울대 정문에 이르는 구간으로 곳곳에 주민들의 여가 선용을 돕기 위해 각종 체육시설과 물놀이장, 워터스크린이 들어서게 된다.

지역주민의 관심과 기대는 가히 폭발적이다.

특히 최근 크게 증가하고 있는 자전거 이용자를 위한 자전거도로를 개설키로 해 지역주민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구비 10억원이 투입되는 자전거도로 조성사업은 도림천 상류인 동방1교부터 보라매공원 후문까지 약 3km에 걸쳐 폭 3m 자전거도로를 올 연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향후 관악구는 이 구간 외에 추가로 자전거 전용도로를 신설하고 이용 편의를 위한 부대시설을 정비, 자전거를 레저활동이 아니라 생활교통수단으로까지 발전시키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갖고 있다.

이번 사업이 완공되면 관악구 주민들은 자전거전용도로를 이용, 봉천사거리에서 안양천을 거쳐 한강시민공원까지 자전거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뿐 아니라 인근 영등포구나 구로구 주민들이 자전거를 이용, 관악산 공원을 찾고 신림동 순대축제를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다.

치수방재과 신상현 주임은 “이미 2008년 1월부터 구 역점사업으로 도림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열망에 따라 자전거도로를 개설하게 되었다”며 "도림천이 생태하천으로 복원돼 주민의 휴식공간으로 다시 태어나고 새로 개설된 자전거도로가 지역주민들의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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