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떴' 제작진 "과학적 검증결과 이효리 비속어는 없었다"


[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SBS '패밀리가 떴다' 제작진이 방송 중 이효리가 비속어를 사용했다는 일부 네티즌의 문제제기에 강력하게 대응키로 했다. 제작진은 과학적인 검증을 통해 이효리가 해당 단어를 말한 바 없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관련 보고서를 29일 공개했다.

제작진은 "이효리가 비속어를 사용했다는 일부 네티즌의 주장과 검증 없이 이어진 관련기사들에 대해 적극 대응하기로 내부방침을 정하고 28일 진상규명에 착수했다"면서 "논란의 요지는 이효리가 ‘창의씨가 요리 잘하는 여자 00 좋아한다고 그랬어.’ 라고 말하는 부분을 한 네티즌이 편집해서 인터넷에 올리면서 시작됐는데, 일부 매체에서 마치 사실인양 보도하면서 이효리 개인과 프로그램에 대한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전문가의 검증을 받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작진은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검증을 위해 28일 숭실대학교 소리공학연구소 배명진 교수팀에게 이효리씨 발성에 대한 감정을 공식적으로 의뢰했다"면서 "음성감식 결과 논란이 된 부분은 "비속어가 아닌 ‘좀 더’라는 말로 확인됐다"는 소리공학연구소의 공식 감정결과 보고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그간의 욕설방송에 관한 의혹은 해프닝으로 일단락 됐다.

'패밀리가 떴다'의 장혁재 PD는 이와 관련 "이효리씨가 비속어를 말한 적도 없기 때문에 이를 논란으로 볼 수도 없다. 잘했다, 잘못했다가 아닌 했느냐, 안했냐인 '팩트'의 문제였기 때문에 과학적으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이효리 측은 "결과가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효리를 비롯한 다른 연예인들에게도 이런 일이 다시는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해프닝은 한 네티즌이 이효리의 방송분을 편집해 온라인에 게재하면서 불거졌다. 지난 18일 방영된 '패밀리가 떴다'에서 이효리가 이천희에게 '송창의가 요리 잘하는 사람 XX 좋아한다고 말했다는 것. 그러나 이는 29일 제작진의 적극적인 대처로 해프닝에 불과했다고 결론나게 됐다.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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