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도 인터넷 영상 통합·호환기술표준 공개

W3C 에디터 이원석 박사가 개발 중인 표준, W3C 홈페이지에 공개
유튜브·판도라TV 등 다른 형태 인터넷 비디오 정보 통합·호환 표준

월드와이드웹 컨소시엄(W3C)이 최근 한국 주도로 개발 중인 인터넷 비디오 영상 호환용기술표준의 초안을 공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W3C 에디터인 이원석 박사(ETRI 서비스융합표준연구팀)가 개발 중인 ‘미디어 객체 1.0을 위한 온톨로지(Ontology) 및 API(운영체제와 응용프로그램간 메시지 형식) 요구사항’의 표준 초안이 W3C홈페이지에 공개됐다고 29일 밝혔다.

이 기술표준초안은 미국의 유튜브나 한국의 판도라TV 등과 같이 서로 다른 형태의 인터넷 비디오정보들을 통합하고 호환할 수 있게 하는 표준으로 IPTV(인터넷TV) 등 인터넷 미디어 비즈니스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공개로 한국이 W3C의 관련 기술표준제정을 앞서 이끌 수 있게 되고 국내 IPTV산업의 국제경쟁력 향상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ETRI는 W3C에 10명의 연구원을 보내 국제표준제정에 관여하고 있으며 W3C 한국사무국도 ETRI안에 설치돼 있다.

정해원 ETRI 표준연구센터장은 “일정기간 공개과정을 거쳐 기술을 보완한 뒤 올 연말 국제표준으로 최종 채택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IPTV 서비스와 웹을 접목한 비즈니스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