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PB상품에 탄소라벨 부착

2020년까지 CO₂배출량 절반으로 감축

홈플러스가 2020년까지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 50% 감축을 목표로 하는 녹색경영에 나선다.

홈플러스는 녹색소비문화 확산을 위해 오는 2월부터 자체브랜드(PB) 상품에 '탄소라벨'을 단계적으로 부착한다고 29일 밝혔다.

탄소라벨이란 관련상품을 만드는 전 과정에서 발생되는 CO₂양을 상품 포장지에 표기하는 것으로, 친환경상품진흥원 탄소성적표제도를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감축 계획을 인증받은 기업만이 붙일 수 있다.

홈플러스는 다음 달 정부 인증을 받은 상품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과자, 유제품, 세제류 등 홈플러스 PB상품 20~30개에 탄소라벨을 부착할 계획이다.

또 소비자 및 협력업체의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탄소라벨을 부착한 상품들의 매장 진열을 늘리고 홈플러스 훼밀리포인트 추가 적립 등의 혜택도 부여할 예정이다.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은 "탄소라벨 부착상품은 소비자들에게 기후변화를 덜 일으키는 소비를 하게 하고 생산자에게는 온실가스 발생을 줄이게 한다"며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에게 CO₂감축 활동 동참을 유도하고자 탄소성적표시제를 본격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홈플러스는 30일 역삼동 본사에서 이만의 환경부 장관과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탄소성적표지제도운영 등 전반적인 CO₂감축에 대한 협약식(MOU)을 갖고 향후 녹색성장에 대한 협력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탄소라벨 부착 외에 전사적으로 2020년까지 CO₂발생량을 2006년 대비 50% 감축하기로 선언하고, 이를 위해 CO₂와 에너지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그린스토어를 추가로 오픈할 할 예정이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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