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T, "KT-KTF합병은 불허돼야"...컨콜

LG텔레콤 김상돈 상무는 29일 2008년 실적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KT의 KTF 합병은 KT의 유선시장 지배력이 이동통신 시장으로 전이돼 심각한 경쟁제한적 폐해 발생할 수 있다"며 "막대한 자금력을 기반으로 단말기 보조금 등 마케팅 비용을 확대함으로써 본원적인 요금 및 서비스 경쟁여력을 축소시키게 돼 소비자 편익을 침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합병은 신규 사업자의 시장 진입을 어렵게 하고 후발사업자의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는 것으로 합병자체를 불허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 뒤 "경쟁활성화와 공정경쟁 환경 조성을 위해 최소한의 조건 부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용선 기자 cys46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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