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보건의료 연구개발 1859억원 지원..전년比 28.5%↑

올해 보건의료연구개발 사업에 정부가 총 1859억원을 지원한다.

특히 상반기에는 희귀질환진단치료기술, 병원특성화연구센터, 글로벌 신약개발 지원 등 13개 분야에 예산을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올해 상반기에 추진할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 시행계획을 확정·발표하고 총 1187억원 규모의 ’올 상반기 추진과제를 공모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올해 보건의료 연구개발사업 총 예산은 1859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지난해(1448억원)보다 28.5% 증가한 수준이다.

복지부는 상반기(1월), 하반기(9월)로 나눠 1년에 2차례 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질병 극복분야는 ▲질병중심 중개연구 ▲병원 특성화 연구센터 ▲임상의과학자 양성 등 3개분에서 389억원, 사회안전망구축 분야는 ▲기후·환경변화질환 대응기술 ▲노인·장애인 재활보조기구 개발 ▲면역백신개발 등 3개분에서 47억원을 지원한다.

또 신사업창출은 ▲신약개발 비임상·임상시험 지원 ▲의료기기 임상시험센터 ▲의료기기 임상시험 지원 ▲의료기관-재택 연계 u-Health 서비스모델 상용화 ▲건강기능식품 ▲치과의료(Dental-Care) 융합기술개발 ▲치료기능 줄기세포 특화 기술개발 등 7개분야에서 495억원을 투입한다.

복지부는 또 연구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연구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연구관리 시스템 개선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평가업무 전 과정을 전산화해 서면평가시 평가위원이 재택으로 계획서를 열람하고 평가하는 온라인 전자평가시스템을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또 사업계획서 간소화(100~200쪽→30~50쪽 이내) 및 연구비 관리항목 간소화(4비목 15세목→4비목 9세목), 접근성이 용이한 전자협약제도 운영, 보고·승인의무 축소 등을 통해 연구자들이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상반기 공모사업의 세부 사항은 복지부 홈페이지(www.mw.go.kr), 한국보건산업진흥원 R&D사업진흥본부 홈페이지(www.hpeb.re.kr)에서 열람할 수 있다.

아울러 상세한 사업안내를 위해 다음달 9일 한국과학기술총단체연합회, 11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각각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성배 기자 sb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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