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북한 등 적대국에 당근과 채찍 전략"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행정부가 북한과 이란, 파키스탄 등에 '당근과 채찍' 접근법을 시도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28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이란과 보다 외교적인 대화를 하겠다고 밝혔고, 북한과의 직접 대화를 선호할 수 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이 적대국들에게 대화 통로를 제시하면서도 압박도 지속할 것이라는 시그널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은 파키스탄의 무장세력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지속할 것임을 밝혔고,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를 주도한 스튜어트 레비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이 오바마 정부에서도 다시 기용될 것으로 알려져 미국의 대이란 금융압박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결국 이러한 움직임을 통해 북한과 이란, 파키스탄 등에게 미국의 지원을 수용하며 이에 상응하는 보답을 할지, 현 정책을 유지학고 제재와 군사력에 직면할지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고 신문은 평가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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