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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삼성전자, 로봇사업팀 인력 연말까지 2배 더 늘린다

'젬스' 출시 앞두고 공격적 인재 수혈
이재용이 낙점한 '로봇사업' 본격 추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삼성전자가 로봇 사업 부문 인력을 대폭 늘린다. 첫 상용화 제품인 ‘젬스’ 출시를 앞두고 공격적인 인재 수혈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낙점한 핵심 미래사업의 한 축인 로봇을 미래먹거리로 본격 추진하겠다는 의도로도 읽힌다.


18일 아시아경제 취재 결과 삼성전자 로봇사업팀은 인력을 현재(130여명) 대비 연말까지 2배 이상 더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신생 조직이다 보니 인력이 부족한 게 현실"이라며 "인력을 현재 대비 연말까지 2배로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 로봇사업팀이 공격적인 인재 확보에 나선 것은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로봇 사업화 태스크포스(TF)에서 정식 부서로 격상됐지만, 인력 규모가 여전히 TF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서다. 인력난에 아직 제대로 된 신사업·개발 기획팀도 꾸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신생 조직의 특성상 내부에서 우수 인력을 확보하는 것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관계자는 "새로 만들어진 부서다 보니 직원들 입장에서는 성과나 고과가 가장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내부에서 필요 인력을 뽑는 잡포스팅 등이 원만하지 않다"고 귀띔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최근 외부 경력 채용 등을 적극 추진하고 나섰다. 외부의 우수한 인재를 적극 채용해 사업 본격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로봇사업팀은 최근 ▲기구·HW 개발 ▲해외영업 ▲상품기획 ▲로봇 규격 ▲사업전략 등 총 19개 직군에 대한 대규모 경력사원 채용을 진행했다. 지난달에도 의료용 로봇 개발과 밀접한 임상마케팅·임상연구 직무에 대한 채용 공고도 올린 바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첫 의료용 로봇 제품 ‘젬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로봇 상용화 시점이 임박함에 따라 공격적인 인재 수혈 기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계획대로 인력을 현재 대비 2배로 늘린다면 연말에는 260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팀이 신설된 지난해 초 12명과 비교하면 약 20배 이상 덩치를 키우는 셈이다.


한편 삼성전자가 로봇 사업을 미래 핵심 사업으로 삼아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 것은 사회가 점차 고령화되며 건강과 생활을 케어할 수 있는 가전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는데 첫 행보는 로봇"이라며 "다양한 로봇 영역에서 사업화를 검토해 미래 세대가 ‘라이프 컴패니언(삶과 함께하는)’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진호 기자 rpl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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