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한달 앞둔 아파트 깨부수는 일본 "후지산을 가리다니"
일본에서는 건설사가 내달 입주를 앞둔 완공 직전의 맨션(한국 아파트 개념의 건축물)을 해체하겠다고 결정해 논란이다. 건설 초기 단계부터 후지산 조망을 가린다는 이유로 주민과 시의 반발이 컸는데, 결국 이를 이기지 못하고 해체 수순에 돌입한 것이다. 일본 내부에서도 경관이 무슨 해체 이유가 되느냐부터 지역의 자랑인 경관을 침해하는 것은 문제가 맞다는 등 의견이 분분하게 갈리고 있다. 10일 아사히신문은 도쿄 구니타
"한 달에 1억원씩 올랐다"…심상치 않은 서울 집값
"경희궁 자이 2단지의 고점은 3년 전 기록한 22억5000만원이었습니다. 지난해 18억원까지 떨어졌고요. 그런데 조금씩 오르더니 최근에는 21억원대까지 거래가 됐습니다."(10일 서울 종로구 ‘경희궁 자이’ 근처 한 공인중개사무소 대표)서울 강북의 ‘대장 아파트’로 손꼽히는 ‘경희궁 자이’의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30일 21억5000만원(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기준)에 거래됐다. 지난 1월(19억5000만원) 대비 2억원 뛰었다. 이
10년째 텅빈 '10조' 땅…GBC 지연에 시민불편 증폭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들어설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GBC)의 최고 층수를 두고 현대차와 인허가권자인 서울시가 맞붙은 가운데, 사업 속도 저하로 시민들의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 통행 등 단순 불편을 넘어 재산권 침해와 인프라 이용 제한 등의 문제가 장기화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GBC 최고 층수에 대한 현대차와 시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사업이 답보하고 있다. 현대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올라…9억 초과 거래 절반 넘어
서울 아파트값이 11주 연속 올랐다. 서울 25개 자치구의 아파트값도 올해 처음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올해 2분기 들어 특례보금자리론이나 신생아특례대출의 영향을 받지 않는 9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 비중도 절반을 넘어섰다. 6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가격동향조사(3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일주일 전보다 0.09% 상승했다. 11주 연속 상승세다. 상승 폭도 지난주(0.06%)보다 0.03%포인트 커졌다. 서울 아파트 전
성북1구역 2086가구 주거단지로…정비계획 결정
20년간 지지부진했던 서울 성북구 성북1구역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정비계획이 결정됨에 따라 노후 주거지가 2000여가구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5일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개최하고 ‘성북1 공공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 했다고 6일 밝혔다. 대상지는 성북동 179-68번지 일대로 구릉지에 있어 주거환경이 열악하
무인 자율주행차, 우리나라에서도 달린다
국토교통부는 무인 자율주행 기술개발 활성화를 위해 국내 자율주행 스타트업에서 개발한 무인 자율주행차의 일반 도로 임시운행을 허가한다고 12일 밝혔다. 임시운행허가란 등록하지 않은 자동차의 일시적인 도로운행을 허가하는 제도다. 자율주행차에 대해서는 기술개발 목적의 도로 운행을 허가하는 것이다. 임시운행허가를 받은 차량은 국내 최초의 승용 무인 자율주행차(최고속도 50㎞/h)로, 국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깜깜이 지주택' 뿌리 뽑는다…서울시, 한 달간 조합 7곳 실태 점검
서울시가 지역주택조합 조합원들의 피해 예방을 위해 민원이 다수 발생하거나 사업이 지연되는 조합을 집중 점검한다. 시는 오는 10일부터 한 달간 지역주택조합 7곳에 대한 이행실태 점검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지역주택조합 실태조사’ 당시 지적 사항을 시정하지 않았거나 내부 갈등 등으로 민원이 발생한 조합, 사업기간 대비 토지 확보율이 현저히 떨어지는 조합 등이 대상이다. 시는 작년 5일이던 조사기간을 올
"머릿속에 남는 딱 하나의 경관, 그게 요즘 아파트의 조경"
"뉴욕 센트럴파크를 떠올리면 넓고 푸른 잔디밭, 그 주위를 빙 둘러싼 큰 나무들, 거기서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이 연상되잖아요. 아파트에서도 머릿속에 남는 딱 하나의 경관을 만들고 싶었어요. 내가 사는 집에 가치를 줄 수 있고, 여기에 산다는 자부심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아파트 조경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아너힐즈에서 만난 최연길 현대건설 조경 책임매니저는 단지 내 중앙광장
전세사기 빌라 경매 역대 ‘최대’…1년 만에 50% 늘었다
지난달 수도권 강제경매 건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2년 말 집값 하락에 따른 역전세(전세 시세가 계약 당시보다 낮은 현상)와 전세사기 사태로 경매 수순을 밟았던 물건들이다. 고금리 여파로 부동산 대출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은 집주인들의 경매(임의경매) 물건도 2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처럼 경기 한파를 이겨내지 못한 법원 경매로 내몰린 물건들은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법원 등기정보광장
신세계건설, 대구 미분양 완판에도 공사비 회수 '미지수'
신세계건설이 지은 대구 수성구 ‘빌리브 헤리티지’의 분양이 2년여 만에 끝났다. 2022년 146가구 중 121가구가 미분양되면서 신세계건설이 골치를 앓던 단지다. 그런데 분양 완판에도 400억원가량의 공사대금을 온전히 건지기 힘들다는 전망이 나온다. 공사대금 채권이 후순위인데다, 할인분양 갈등이 소송으로 번진 상황이어서 공사대금 회수가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건설이 대구 수성구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