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살아달라" 필사적으로 매달린 여고생…소중한 생명 구했다
포스코청암재단은 다리에서 투신하려던 남성을 붙잡아 생명을 구한 포항중앙여고 3학년 김은우 양(18)을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김양은 지난달 12일 오후 9시께 학원에서 자율학습을 마치고 집에 가던 도중 포항 형산강 연일대교에서 강으로 뛰어내리려고 다리 난간을 넘어가려는 40대 남성 A씨를 구했다. 김양은 달려가 A씨가 강으로 뛰어내리지 못하게 다리를 붙잡고 경북경찰청 112 치안종합상황실로 신고
"커피 한 잔에 8200원? 이제 끝이다"…단골도 등 돌리는 스타벅스
고물가의 여파로 지갑을 닫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스타벅스가 고전하고 있다고 영국 BBC방송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0일 연합뉴스는 BBC를 인용해 "미국 아이다호주 주민 앤드루 버클리가 스타벅스에서 즐겨 마시던 모카커피 가격이 최근 6달러(약 8200원)를 넘어가자 스타벅스를 끊기로 했다"고 전했다. 버클리는 최근의 가격 인상에 대해 "이제 끝이다"며 스타벅스 대신 집에서 커피를 내려 마시거나 더 작은 커피 체인점
"2030년까지 직원 20%가 짐싼다"…현대차 노사 '정년 연장' 충돌
현대자동차 전 직원의 20%가 2030년까지 정년퇴직을 앞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7년 안에 노조원의 3분의 1이 사라질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해마다 노사 임금협상 및 단체교섭 테이블에 오르는 '정년 연장' 의제가 올해는 무게감이 남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올해부터 2030년까지 이 회사 정년퇴직 예정자 수는 총 1만6154명으로 집계됐다. 2023년 말 기준 전 직원 수(7만3502명) 대비 22%에 달한다. 해
"이제 1등석 출장은 못 가십니다"…골프자제령까지 내린 LS그룹
삼성과 SK가 촉발한 '비상경영'이 재계 전반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겠다는 취지인데, 최근엔 실적이 좋은 기업들까지 비용 감축 움직임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LS그룹은 최근 지주사 명의로 계열사에 해외출장시 항공기 좌석등급을 낮출 것을 권고했다. 사장급 이상은 1등석에서 비즈니스로 낮추고, 임원은 비즈니스에서 이코노미로 낮춰 타라는 것이다. LS 고위
"우리나라 이제 뭐 먹고 살죠?"…韓 경제 이끈 건 잭팟 아닌 위기의식
"우리나라는 이제 뭐 먹고 살죠?" 지난 일주일, 산업계 관계자들과의 대화는 늘 이렇게 끝났다. 동해에서 현재 시장 가치로 2000조원이 넘는 석유·가스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먹고 살 걱정이라니. 지난 7일간 많은 이들이 꿈도 꾸지 않았던 '산유국의 꿈'을 꿨다. 다만 산업계는 차분했다. 석유 시추 산업이 자본·기술 집약적인 산업인 데다 탄소 중립 시대에 긴 호흡으로 정교하게 접근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술꾼들 매료시킨 '이 음료'…파리 올림픽 장악한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치솟은 무알코올 맥주가 2024 파리 올림픽마저 장악했다. 올림픽 역사상 첫 맥주 후원 업체로 이름을 올린 세계 최대 맥주 회사 AB인베브는 버드와이저, 스텔라 등 유명 자사 브랜드 맥주 대신 무알코올 맥주인 '코로나 세로'를 앞세워 올림픽 특수효과를 노린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건강을 생각하는 술꾼들이 무알코올 맥주 붐을 주도하고 있다"며 "이번 AB인베브와 올림픽 간 협약은 맥주 양조업자들이
'장사의 신' 밀키트 의혹에 "은퇴한다…마녀사냥 그만"
유튜버 '장사의 신' 은현장씨(40)가 자신이 판매하는 밀키트 주요 성분 함량이 잘못 표기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6일 "오늘 영상을 끝으로 장사의 신 유튜브를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사람이 도마 위에 오르면 죽을 때까지 몰아세우고 물어뜯는 문화가 없어지는 사회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장사의 신'이 출시한 돈가스가 발단이 됐다. 한 유튜버가 은씨가 출시한 돈가스 밀키트를 성분 함량 분석 기관에
"요리는 귀찮고 외식비는 겁난다"…5년 만에 폭풍 성장한 '밀키트'
국내 밀키트 시장이 5년 만에 10배 이상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맞벌이와 1인가구 증가로 급증한 밀키트 수요는 최근 수년간 이어진 고물가로 인해 외식 수요가 줄면서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이다. 식사 준비를 위한 시간·노력·비용을 줄일 수 있는 데다 대형마트, 새벽 배송 등을 통해 손쉽게 구매도 가능해 앞으로도 시장이 계속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0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한국서도 "사람이 어떻게 먹냐"던 과거…세계 주문폭주에 "年25억개" 결단
덴마크 정부는 최근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3종(핵불닭볶음면 3배 매운맛·2배 매운맛·불닭볶음탕면)에 대한 리콜 결정을 내렸다. 품질 때문이 아닌 '너무 매워서'였다. 덴마크 정부는 '캡사이신 함량 너무 높아 급성 중독 일으킬 위험이 있다'고 했다. 128개국에서 판매되는 불닭볶음면이 너무 맵다는 이유로 리콜된 것은 처음이다. 덴마크 정부의 결정에 대해 현지 소비자들이 화를 낼 수 있다. 불닭볶음면이 전 세계적 돌풍을
"애 낳는데 얼마?"…일본은 왜 2000여개 전국 산부인과 비용을 공개했나
저출산이 고질적 사회문제인 일본에서 정부가 전국 산부인과 병원의 비용과 서비스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개설해 주목받고 있다. 의료비를 투명하게 공개해 임산부들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겠다는 취지다. 8일 NHK는 후생노동성이 이달부터 산부인과 시설이 있는 전국 2043곳 병원과 진료소의 비용을 공개하는 웹사이트 '출산나비(내비게이션)'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가 이같은 결정을 내린